후벵 아모링(37) 스포르팅 CP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르팅 CP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5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치러 1-1로 비겼다.
스포르팅은 전반 22분 터진 마커스 에드워즈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전 토트넘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1-1 스코어를 유지하던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이 구세주로 등장하는 듯했다. 왼쪽 측면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올린 크로스가 박스 안의 에메르송 로얄에게 향했고 로얄은 머리로 떨궜다. 이 공을 케인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후벵 아모링 스포르팅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아모링 감독은 토트넘이 중요한 득점 찬스를 잡을 때마다 경기장을 쳐다보지 못하고 땅을 내려다보는 모습을 보였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 시즌은 운이 좋았고 이번 시즌은 정말 어렵다. 최고의 활약을 기대했다. 우린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좋은 순간을 맞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훨씬 나아졌고 우리를 완전히 압도했다. 우리 팀은 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큰 경기에 나설 선수들이 있었다. 그들은 영웅이다. 전반전 우리는 토트넘보다 좋았고 공을 점유하면서 경기를 더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아모링 감독은 "우리의 축구 방식이 이렇다. 공 없이도 공에 매우 집중하며 기회를 만든다. 우린 좋은 전반전을 치렀다. 후반전엔 다소 피곤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으로서 고통을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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