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올림피아코스)와 대전팬들이 귀중한 첫 승을 함께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서 김천 상무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K리그 1 승격을 위한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2차전은 오는 29일 김천에서 열린다.
직전 시즌 목전에서 좌절을 맛봤던 터라 간절함은 배가 됐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강원FC와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부행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2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분루를 삼켰다.
따라서 올 시즌 대전의 의지는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 우선 대전 출신 황인범(올림피아코스)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황인범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핫팩 10000개를 준비했다. 대전 관계자는 “황인범이 추운 날씨를 고려해 경기장을 찾는 홈 팬들이 따뜻할 수 있게 핫팩 10000개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응원도 대단했다. 대전이 공격과 수비 때 모두 큰 함성을 보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천 원정팬들을 압도하는 응원을 선보였다. 또 서포터스석 뿐만 아니라 일반 관중들은 홍창화 응원단장을 필두로 열띤 응원을 선보였다. 모기업도 응원에 힘을 보탰다. 하나은행을 비롯해 2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이 대부분 경기장을 찾았다.
대전이 승리를 거둔 1차전에는 8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누구보다 열심히 박수를 보냈고 선수들도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 대전을 찾은 팬들이 함께 만든 결과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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