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경기만에 첫 골을 터트린 주세종(대전)이 승격 플레이오프의 주인공이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서 김천 상무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K리그 1 승격을 위한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2차전은 오는 29일 김천에서 열린다.
지난 7월 주세종은 대전으로 깜짝 임대 이적했다. 국가대표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대전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고 팀과 함께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는 의지였다.
그런데 주세종은 대전에 빠르게 녹아 들었다. K리그와 J리그에서 뛴 주세종은 팀의 중원에서 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3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주세종은 대전의 승격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고 이날 경기서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경기 시작부터 중원에서 안정감을 더한 주세종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김천의 역습을 막아내는데 힘썼다.
그리고 주세종은 가장 중요한 순간 골을 기록했다. 1-1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대전이 공격 기회를 얻었다. 교체 투입된 김인균이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인균의 슈팅을 김천 골키퍼 황인재는 제대로 막지 못했다. 볼이 옆으로 흐르자 주세종은 쏜살같이 달려 들었고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대전의 2-1 리드를 이끌었다.
대전 합류 후 첫 골이었다. 17경기 동안 3개의 도움을 기록했던 주세종은 승격에 도전하는 대전에게 승리를 안기는 역전골을 터트렸다. 주세종의 결승골을 앞세운 대전은 1차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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