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가 객관적인 지표로도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시아모 일 나폴리'는 유럽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과 '옵타'를 인용, 김민재가 평점 7.30을 기록해 유럽 전체 수비수 중 두 번째 수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수비수 중 김민재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라이프치히 수비수 빌리 오르반(30)뿐이었다.
김민재는 첼시로 떠난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때문에 전문가들과 팬들은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강력한 체격과 기술을 앞세운 탄탄한 수비력으로 쿨리발리를 서서히 잊게 만들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10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13개의 슛 블록, 20개 중 19개의 태클을 성공시켰다. 13개의 인터셉트와 5개의 파울, 공중 경합 56개 중 36개를 따냈다. 가장 높은 평점은 두 번째 경기였던 몬차와 홈경기였다. 8.3점을 받았다.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는 지난 17일 볼로냐전으로 6.6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 매체는 "나폴리가 보물을 찾았다"면서 "처음에는 불확실성과 절망으로 김민재를 맞이했다. 칼리두 쿨리발리와 비교하는 불가능하지만 스스로 위축되지 않았고 '새로운 쿨리발리가 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김민재가 되기 위해 왔다'고 말한 김민재가 옳았다"고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이 매체는 "김민재가 처음 한 말은 거의 건방지게 들렸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과 결단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줬다"면서 "김민재는 첫 등장부터 단단했고 바위였으며 무엇보다 집중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