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져 보였던 첫 말이 현실로" 김민재, 유럽 최고 수비수 대열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26 21: 03

김민재(26, 나폴리)가 객관적인 지표로도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시아모 일 나폴리'는 유럽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과 '옵타'를 인용, 김민재가 평점 7.30을 기록해 유럽 전체 수비수 중 두 번째 수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수비수 중 김민재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라이프치히 수비수 빌리 오르반(30)뿐이었다. 
김민재는 첼시로 떠난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때문에 전문가들과 팬들은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강력한 체격과 기술을 앞세운 탄탄한 수비력으로 쿨리발리를 서서히 잊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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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10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13개의 슛 블록, 20개 중 19개의 태클을 성공시켰다. 13개의 인터셉트와 5개의 파울, 공중 경합 56개 중 36개를 따냈다. 가장 높은 평점은 두 번째 경기였던 몬차와 홈경기였다. 8.3점을 받았다.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는 지난 17일 볼로냐전으로 6.6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 매체는 "나폴리가 보물을 찾았다"면서 "처음에는 불확실성과 절망으로 김민재를 맞이했다. 칼리두 쿨리발리와 비교하는 불가능하지만 스스로 위축되지 않았고 '새로운 쿨리발리가 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김민재가 되기 위해 왔다'고 말한 김민재가 옳았다"고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이 매체는 "김민재가 처음 한 말은 거의 건방지게 들렸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과 결단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줬다"면서 "김민재는 첫 등장부터 단단했고 바위였으며 무엇보다 집중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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