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간판스타 김희진이 무릎 부상으로 당분간 회복에 전념한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2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의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우리 선수들 중 한 명이 빠진다”라고 김희진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김희진의 상태에 대해 “지난 경기 3세트 막바지 공을 때릴 때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크게 나쁜 건 아니지만 무리할 경우 잘못하면 시즌 아웃될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하며“ 당분간은 관리가 필요하다. 선수 본인이 몸 상태를 가장 잘 알 것이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느낄 때 경기를 해야 한다. 지금은 힘들어한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이탈과 더불어 개막 직전 급하게 합류한 산타나가 복근 통증을 호소했고, 김주향은 허리 시술로 1라운드 출전이 불발됐다. 신예 육서영, 최정민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
김 감독은 “육서영이 김희진 자리에 들어가는데 아마 최정민이 김희진과 산타나 자리를 오갈 것 같다”라며 “산타나는 두 달 동안 운동을 안했던 상태다. 이제 공을 만지려고 하니 복부 쪽 부상이 생겼다. 복근은 잘못하면 큰일 나는 부위라 예방을 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첫 경기였던 23일 GS칼텍스전에서 25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김 감독은 “경기 끝나고 미팅을 했다”라며 “범실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면서 얻어맞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차라리 우리가 결정을 내자고 말했다. 또 한 가지는 첫 경기라 각자 긴장감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정장이 아닌 트레이닝복을 입고 선수단을 지휘한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 한 명(김희진)이 빠져서 선수 쪽에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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