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3-1 스코어를 만든 뒤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라운드 RB 라이프치히와 맞대결을 치러 2-3으로 패배했다.
전반전 13분과 18분 요슈코 그바르디올, 크리스토퍼 은쿤쿠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가던 레알은 전반전 막판 44분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한 골 득점하며 1-2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36분 교체로 투입된 티모 베르너에게 추가 실점을 내준 레알은 후반전 추가시간 호드리구에게 페널티 킥 득점으로 2-3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안토니오 뤼디거는 "첫 15분, 20분까지 우리는 잠들어 있었다. 이후 두 골을 내줬고 경기가 어려워졌다. 우리는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그들의 도전을 이겨낼 준비가 부족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변명거리를 찾을 필요가 없다. 어떻게든 승리해서 조 1위를 확정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다비드 알라바는 "킥오프 휘슬 직후 바로 경기에 뛰어들 능력이 부족했다. 라이프치히는 강렬했고 전환 속도가 정말 빨랐다. 우린 거기에 무너졌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더 잘했어야 했다. 과거 우리는 정상급 선수들 없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던 루카스 바스케스는 "세트 피스에서 2실점을 내준 것은 우리답지 않았다. 이후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 동점 골을 노렸지만, 그들이 3-1 스코어를 만든 뒤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라이프치히는 좋은 팀이며, 전반 30분 동안 매우 치열했다. 이 대회는 챔피언스리그이고 최고의 팀들이 참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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