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T1 봇 듀오, 상당한 안정성 갖춰… KDA 1, 2위 점거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0.26 08: 57

 T1이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도 4강에 오르며 7번 진출한 롤드컵 가운데 모두 4강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T1의 질주에 크게 일조하고 있는 라인은 단연 봇이다.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은 각각 KDA(킬, 어시스트의 합을 데스로 나눈 수치) 부문 1, 2위를 기록하는 등 매우 안정적인 모습으로 T1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8강전이 디알엑스-EDG 경기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T1은 지난 22일 열린 RNG와의 8강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4회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T1의 이번 대회 호성적에는 봇 듀오의 안정성이 큰 역할을 했다. LOL e스포츠 통계 사이트 ‘오라클 엘릭서’에 따르면 원거리 딜러 이민형과 서포터 류민석은 각각 18.5, 12.7 KDA로 부문 1, 2위에 랭크됐다. 두 선수는 각 포지션의 중요 수치에서 고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민형은 킬 부문 3위, 류민석은 어시스트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구마유시' 이민형(왼쪽)과 '케리아' 류민석.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들의 높은 KDA는 낮은 데스 수치에 기인한다. 8강에 진출한 팀의 주전 선수들 중 한 자리수 데스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이민형, 류민석이 유이하다. 2022 서머 시즌 이후 봇 라인의 안정성은 여느때보다 중요한 상태다. 이민형, 류민석의 단단한 플레이와 강한 라인전은 T1의 상승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T1은 오는 30일 중국의 마지막 희망 징동과 결승 진출을 놓고 미국 애틀란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대결한다. 팬들의 예상은 T1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 라이엇 게임즈의 이용자 예측 이벤트 ‘승부의 신’에서는 T1의 승리를 82.1%가 예견했다. T1이 모두의 기대를 안고 결승전에 올라 4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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