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조별리그 1위 확정에 실패했다.
RB 라이프치히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주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레알 마드리드와 5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라이프치히는 승점 9(3승 2패)를 마크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레알은 승점 10(3승 1무 1패)에 머무르면서 조기 16강 확정에 실패했다.
라이프치히는 경기 초반부터 발베르다가 부상으로 결장한 레알을 거칠게 몰아쳤다. 특히 은쿤쿠의 킥을 앞세워 레알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전반 13분 선제골이 터졌다. 라이프치히는 코너킥 상황에서 은쿤쿠가 올린 크로스를 그바르디올리 헤더로 연결했다. 쿠르투아가 동물적인 반응으로 한차례 쳐냈으나 재차 슈팅을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라이프치히는 전반 18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공간을 넓게 사용하던 라이프치히는 박스 안에서 은쿤쿠가 강력한 슈팅을 날려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레알은 전반 44분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볍게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1-2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은 레알의 흐름이었다.
레알이 기세를 잡고 동점골을 위해 계속 두들겼다. 단 쉽지 않았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24분 포르스베르 대신 올모, 안드레 실바 대신 베르너, 라움 대신 디알루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레알 역시 바스케스 대신 카르바할, 나초 대신 알라바를 투입하며 맞받아쳤다. 교체 카드에서 웃은 것은 라이프치히였다. 후반 36분 베르너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호드리구의 페널티킥으로 2-3으로 따라붙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그대로 라이프치히의 3-2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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