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냐 승격이냐' 수원vs안양, 운명 걸린 '지지대 더비' 승강PO 1차전[오!쎈 프리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26 05: 05

 수원 삼성과 FC안양이 운명이 걸린 '지지대 더비' 1차전을 갖는다.
K리그1 수원과 K리그2 안양은 26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9일 오후 2시 수원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매치는 '지지대 더비’로 불린다. 안양과 수원을 잇는 ‘지지대’ 고개에서 유래됐다. 과거 수원은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와 라이벌 관계였다. LG가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식었던 열기가 안양이 2013년 재창단하면서 다시 뜨거워졌다.

전반 수원 오현규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10.03 /jpnews@osen.co.kr

두 팀은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 두 차례 만났다. 지난 2013년과 지난해 맞붙었는데, 모두 수원이 승전고를 울렸다. K리그에선 이날 처음 맞붙는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승장 PO를 치르는 상황과 맞닥뜨린 수원은 1차전 승리로 남은 자존심을 지키겠단 각오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수원의 승리로 무게가 기운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신예’ 오현규와 ‘베테랑’이자 ‘K리그2 득점왕 출신’ 안병준은 안양의 수비진을 괴롭힐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창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승강 PO에 나서는 안양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조나탄(9골 4도움), 안드리고(7골 4도움), 'K리그2 도움왕' 아코스티(7골 11도움) 등 외국인 선수들이 예열된 발끝으로 수원을 무너트릴 수 있다.
다만 ‘안양 공격의 중심’으로 맹위를 떨쳤던 안드리고가 아직 부상 회복 중에 있어 수원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이번 승강 PO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1, 2차전 180분 경기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그럼에도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운명의 승부차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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