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시즌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5-23, 17-25, 25-19, 25-18)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까메오 오레올(19점) 외에도 허수봉(18점), 전광인(13점), 최민호(9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새 주전 세터 이원중도 세트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보였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클래식 매치답게 양 팀 다 좋았다. 시즌 첫 경기다 보니 초반에 나오지 않아야 할 범실도 나왔지만 잘 극복했다”며 “허수봉이 허리가 조금 정상적이지 못한데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어리지만 책임감 갖고 경기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오레올의 공격 점유율이 36%밖에 되지 않았다. 2세트에는 초반에 교체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초반에 오레올의 점유율이 너무 낮아서 높일 것을 주문했는데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떨어졌다.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세터에게 맡기겠다”며 “첫 경기라 초반에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빅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다. 항상 믿고 있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새 주전 세터로 낙점한 이원중에 대해선 “훈련할 때보다 경기할 때 잘하는 시합용 선수인데 선발로 개막전을 뛰는 게 처음이라 그런지 초반에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 운영 면에선 크게 탓할 게 없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현대캐피탈은 이틀 쉬고 28일 천안에서 대한항공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