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패했지만 가능성 본 김상우 감독, "이크바이리 좋게 봤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0.25 21: 33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15년 만의 친정팀 복귀전에서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상수 신임 감독 체제로 바뀐 삼성화재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시즌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1-3(23-25, 25-17, 19-25, 18-25)으로 패했다. 홈 개막전에서 패하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전체 1순위로 뽑은 새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양 팀 최다 28점으로 분전했고, 선발로 나선 세터 이호건의 토스 아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14점), 신장호(10점)가 나름 분전했지만 현대캐피탈의 전력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KOVO 제공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서브가 정말 좋았다. 버틴다고 버텨봤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새로운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커버해주는 부분은 좋아지고 있다. 이크바이리가 조금 더 올라와야겠지만 전체적으로 향상된 것도 좋게 봤다"고 총평했다. 
주전 세터 노재욱 대신 이호건을 선발로 쓴 김 감독은 "이호건이 이크바이리와 합이 좋다. 또 다른 이유로는 노재욱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선발 기용은 무리가 있었고, 교체하기 버거운 몸 상태라 이호건에게 맡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우리카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4시즌 만에 현장 복귀한 김 감독은 "의욕적으로 준비했는데 결과적으로 패했기 때문에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계속 준비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3일 쉬고 29일 서울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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