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나폴리 이적설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가 문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스타인 호날두를 멀리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가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호날두 영입은 필요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김민재(26)의 소속팀이기도 한 나폴리는 세리에 A 11라운드를 치른 현재 승점 29(9승 2무)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 만에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며 우려가 컸던 수비는 김민재가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여기에 공격력 역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가세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인 빅터 오시멘이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11경기에서 26골을 넣었다. 세리에 A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다.
이에 이 매체는 새롭게 가세한 자코모 파스파도리,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오시멘의 부재를 느끼지 않도록 했다. 이런 수치만 봐도 내년 1월 나폴리에 호날두와 같은 다른 공격수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라는 것이다. 주축들을 대거 내보냈지만 비용 절감과 함께 완벽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나폴리를 깨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또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맨유에서 호날두가 팀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 3개월 동안 두 차례나 벤치에 앉는 것을 거부한 호날두가 나폴리에 합류하면 스팔레티 감독은 공격수들을 자유롭게 로테이션시킬 수 없어 더 많은 문제를 구단에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폴리는 지난 여름 호날두와 연결되기도 했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찾는 과정에서 나폴리와 이어진 것. 호날두와 오시멘을 맞교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 매체는 "나폴리는 그 때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에 기뻐할 것이다. 내년 1월 호날두의 탈출 경로를 제공하는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거듭 나폴리에 경고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