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새 시즌 첫 경기가 시작된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권순찬 감독은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이 된다. 또한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의 복귀전이기도 하다. 경기 전 권순찬 감독은 “많이 기대된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맞춰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의 준비 상태에 대해서 권 감독은 “몸 상태는 베스트다. 다만 세터가 경험이 많이 없다. 중간 중간에 얼마나 시스템이 맞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 스타팅 세터는 김다솔이다. 신인은 아니지만 주전으로 뛴지 오래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세터 박혜진이 무릎 연골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김다솔과 박은서의 빠른 경기 운영 능력이 필요하다.
권 감독은 오늘 데뷔전을 앞두고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 또한 즐기려고 한다”고 했다.
김연경의 복귀로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단숨에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감독마다 흥국생명을 경계했다.
권 감독이나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있는대로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권 감독은 “최대한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려고 한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4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자 남자프로팀 지도자로 평판이 높았던 권순찬(47)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난 6월 20일 김연경 복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에 복귀를 알렸다.
이날 페퍼저축은행과 1라운드 첫 경기는 권 감독의 흥국생명 감독 데뷔전이자 김연경의 복귀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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