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하는 구단은 적어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나 나폴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호날두는 토트넘전에서는 경기 중 탈의실을 향해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다음 첼시전에는 명단 제외라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구단은 호날두에게 벌금과 더불어 2군에서 훈련하도록 해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더 이상 맨유에 머물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당장 첼시, 뉴캐슬, 파리 생제르맹(PSG), 나폴리 이적설이 떠올랐다. 텐 하흐 감독은 그래도 호날두를 품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맨유 구단이 내년 1월 호날두를 내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사실상 맨유와 호날두의 동행은 이번 시즌 중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코트오프사이드'에 기고한 칼럼에서 호날두가 뉴캐슬과 나폴리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뉴캐슬은 사우디 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구단주가 되면서 세계 최고 갑부 구단으로 떠올랐다. 나폴리는 김민재(26)가 뛰고 있어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로마노는 "호날두와 관련된 추측들이 많이 나돌고 있다. 그 중 뉴캐슬은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면서 "뉴캐슬은 항상 어린 선수들에 초점을 맞춰 다른 길을 가고 싶어했다. 현재 상황에서 호날두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단언했다.
뉴캐슬은 전설 호날두를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보고 싶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름값보다는 떠오르는 스타들을 중심으로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날두와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에디 하우(45) 뉴캐슬 감독은 브루노 기마랑이스(25), 알렉산더 이삭(23), 스벤 보트만(22)과 같은 선수를 영입해 클럽을 꾸려가고 있다.
로마노는 나폴리와 관련해서도 "나폴리가 호날두의 가장 유력한 다음 행선지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 지오반니 시메오네,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나는 나폴리가 1월에 호날두 영입을 위한 경쟁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적어도 현재 상황은 그렇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