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이에 그런 걸 하는 사람은.." 메시 처음 본 기억 소환 아스날 전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25 16: 44

세스크 파브레가스(35, 코모 1907)가 동갑내기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리오넬 메시(35)를 처음 본 순간부터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와 아스날 유스를 거쳤다. 2003년 아스날에서 데뷔한 파브레가스는 2011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2014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의 아카데미 '라 마시아'에서 메시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파브레가스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에서 온 어린 메시에 대해 "그는 아주 작은 아이였고 말도 하지 않았다. 정말 수줍은 아이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메시와 함께했던 첫 훈련에 나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까웠고 우리는 1 대 1 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파브레가스는 "머릿 속으로 '나는 메시에게서 공을 쉽게 빼앗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가 정상적이지 않은 속도로, 내게 아주 빠르게 다가왔다. 나는 이미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이미 나는 바닥에 있었고 그가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순간부터 나는 '잠깐, 우리는 이 아이를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당시 그 나이대 선수들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리 일반적인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잘하면 스페인 어딘가에서 데려갈 수 있다"면서 "그렇게 어린 나이에 그렇게 먼 곳에서 온 사람을 보고 우리 모두는 '와, 이 아이는 정말 특별한 것이 틀림 없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날로 떠났던 파브레가스는 이틀의 휴가를 얻어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그리고 친정팀이었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있어 아버지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파브레가스는 "메시가 10번을 달고 뛰고 있었는 데 그런 장면은 처음 봤다. 그는 선수들을 추월했지만 너무 쉽게 통과했다. 그들은 그를 막기 위해 심한 반칙까지 해야 했다"면서 "나는 아버지에게 '이런, 메시야'라고 말했다. 그는 훨씬 더 강해 보였다. 마치 그가 신체적으로 변화를 일으켜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날이 내가 '그 나이에 그런 것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 첫 날인 거 같다"고 감탄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