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 영입에 관심을 갖는 클럽이 나타났다. 2개 팀이나 된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과 첼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라고 알렸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와 치른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막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를 무시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출전을 거부한 채 무단으로 퇴근한 것이다.
이에 맨유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23일 있을 첼시 원정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나머지 선수단은 해당 경기를 준비하는 데 온전히 집중하는 중"이라며 호날두의 구단 자체 징계 사실을 알렸다. 실제로 23일 치른 첼시와 경기에서 호날두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텐 하흐 감독은 첼시와 경기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호날두에게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그의 행동에 따른 결과가 있어야 한다. 첼시전 스쿼드에 빠진 호날두가 그리울 수 있지만, 호날두의 태도와 사고방식도 중요하다"라며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호날두와 구단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현재, 맨유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호날두를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클럽이 등장했다. 바로 PSG와 첼시다. 호날두는 앞선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위해 이적을 시도했지만, 당시에는 그를 원하는 클럽이 없어 실패했다.
하지만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이번엔 다르다. 매체는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요구에 따라 '정통 9번'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첼시의 구단주 토드 보엘리는 팬층을 강화하고자 한다. 맨유와 호날두의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을까, 혹은 호날두의 도주로 끝날까"라고 전했다.
매체는 크로아티아 전 축구 선수 믈라덴 페트리치의 말을 전했는데 그는 "호날두는 떠나야 한다. 그것이 본인과 클럽 모두에 최선의 선택"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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