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번, '파트너' 리베리 은퇴에 "'로베리'의 일원, 자랑스럽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25 09: 56

'파트너' 프랑크 리베리(39)의 은퇴 소식에 아르연 로번(38)이 인사를 남겼다.
프랑스의 명공격수 프랑크 리베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은 멈춘다. 하지만 내 마음은 멈추지 않는다"라며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경력을 돌아보니 지금까지 경험해온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 입었던 모든 클럽의 유니폼에 자부심을 느낀다. 나의 모든 골, 어시스트, 드리블, 태클과 내가 얻은 타이틀이 만족스럽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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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리는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프랑스 국가대표로 뛰며 3차례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81경기에 출전한 스타 플레이어다. 그의 첫 번째 월드컵인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프랑스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클럽 경력 역시 화려하다. 지난 2007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공식전 425경기에서 124골, 182도움을 올렸고 분데스리가 우승 9회(2007-2008, 2009-2010, 2012-2013, 2013-2014, 2014-2015, 2015-2016, 2016-2017, 2017-2018,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12-2013) 등 2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리베리는 2019년 피오렌티나로 이적, 세리에A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A로 막 승격에 성공한 US 살레르니타나로 이적해 현역 생활을 이어갔지만, 무릎 부상을 겪은 끝에 팀과 계약을 해지했다.
살레르니타나는 홈페이지를 통해 "리베리가 구단에서 또 다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리베리는 뮌헨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아르연 로번과 함께 공격 조합을 맞추며 '로베리' 조합으로 활약했다. 당시 리베리와 함께 최고의 양쪽 윙어로 평가받던 로번은 2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인사를 남겼다.
로번은 "경기장 안팎에서 너와 함께한 것은 항상 큰 기쁨이었다. 네가 달성한 모든 일을 자랑스러워할 자격이 있다. 내가 '로베리'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큰 영광"이라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곧 다시 만나자"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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