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색다른 재미, ‘승부의 신’도 일정이 진행되며 점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022 롤드컵의 ‘승부의 신’은 지난 2021년과 다르게 만점자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4강전 시작 전까지 결과를 모두 맞춘 플레이어는 8명이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8강전이 디알엑스-EDG 경기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8강전은 큰 이변 없이 그룹 스테이지의 1위 팀이 모두 4강에 진출했다. 다만 젠지, 디알엑스는 각각 담원, EDG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쳤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중국 2시드 TES의 허무한 탈락에 힘입어 ‘승부의 신’ 만점자가 대거 사라졌다. 8강전 시작 전까지 만점자는 23명이었는데, 8강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8명이 생존했다. 8강에서는 큰 이변이 없었으나 디알엑스-EDG 간 접전에서 만점자의 운명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승부의 신’ 만점자가 배출될 수 있을까. 지난 2021 롤드컵은 8강까지 생존한 6명 중 단 1명만 4강에서 살아남았다. 최후의 1인은 결승전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생존자는 2021 롤드컵의 우승 팀으로 담원을 지목했는데, 접전 끝에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은 중국의 EDG였다. 2020 롤드컵에선 담원의 우승까지 모두 결과를 맞춘 플레이어는 8명에 달했다.
2022 롤드컵 4강전은 미국 애틀란타 스테이트팜 아레나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30일에는 T1과 징동이, 31일에는 젠지와 디알엑스의 LCK 내전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승부의 신’ 전체 참가 플레이어 중 T1(81.9%), 젠지(84.2%)가 각각의 매치에서 결승 진출자로 지목된 상태다. 만점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