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나폴리가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보여준 막강한 기세를 재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막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SSC 나폴리는 AS 로마를 상대로도 승리하면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던 시절 세운 11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라고 알렸다.
나폴리는 24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AS로마와 '2022-2023 시즌 세리에 A' 11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한 나폴리는 리그 11경기에서 승점 29점(9승 2무)을 기록, 리그 2위 AC 밀란(26점)과 3점 차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승리로 나폴리는 지난 9월 4일 라치오전(2-1 승리)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공식전 11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 AFC 아약스, 레인저스 등 각 리그 명문 팀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라 있다.
보도에 따르면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나폴리가 11연승을 기록한 유일한 해는 1986년이었으며 당시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는 막을 수 없다"라고 짧게 평가하며 나폴리의 기세를 묘사했다.
나폴리는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아직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나폴리는 1987년과 1990년 마라도나와 함께 우승에 성공한 이후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오르고자 한다"라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로마와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타미 에이브러햄을 꽁꽁 묶으며 1-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위험이 감지되면 김민재는 신속하게 나서서 상황을 통제한다. 그는 모든 상황, 사람을 주시하기 때문에 신체 능력 이상의 것을 해낸다”라고 칭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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