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첼시가 또다시 호날두 영입을 고려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선데이 월드'는 24일(한국시간) "첼시는 호날두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여름에도 맨유를 떠나려는 호날두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는 지난 토트넘전에서 종료 휘슬이 불리기도 전에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를 무시한 것도 모자라 무단으로 퇴근하기까지 한 것.
분노한 텐 하흐 감독은 그에게 첼시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한 그는 1군 훈련에서 배제됐으며 72만 파운드(약 11억 7232만 원)가량의 벌금도 물었다.
호날두는 황급히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작성했지만, 이미 그는 맨유의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텐 하흐 감독은 자유 계약(FA)으로라도 호날두를 팀에서 내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벌 첼시가 그의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지난여름에도 호날두 영입을 진심으로 원했다. 그는 호날두의 상업적 가치에 큰 매력을 느껴 영입을 추진했지만, 토마스 투헬의 반대에 부딪혀 꿈을 접고 말았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투헬 감독은 경질됐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선데이 월드는 "보엘리의 관심은 여전하다. 첼시는 다시 호날두 영입에 유혹받고 있다. 그들은 오는 1월 맨유를 떠날 예정인 호날두의 유력 행선지 중 하나"라며 "첼시 이적은 호날두와 맨유의 이상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들은 48시간 안에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의 선배 게리 네빌도 맨유와 그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늦어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에는 호날두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맨유는 그가 없는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한다. 그는 맨유의 스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팀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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