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아스날 감독' 에메리, 빌라 지휘봉 잡는다...2년 만 PL 복귀 [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25 04: 32

과거 아스날을 이끌었던 우나이 에메리(51) 감독이 위기에 빠진 아스톤 빌라의 지휘봉을 잡는다.
아스톤 빌라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새로운 감독으로 에메리를 임명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취업 허가 절차를 끝낸 후 11월 1일부터 업무를 인계받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1일 빌라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경질했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 빌라에 소방수로 부임했지만, 올 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사진] 아스톤 빌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

빌라는 첫 11경기에서 2승 3무 6패 승점 9점에 그치며 강등권 근처로 추락했다. 결국 변화가 필요했던 빌라는 제라드 감독 부임 11개월 만에 그와 결별을 택했다.
빌라의 다음 선택은 에메리 감독이었다. 그는 900경기 이상을 소화한 경험 많은 감독으로서 PL 경험도 있다. 그는 지난 2018-2019시즌 아스날에 부임했으나 채 두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2019년 1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했다.
쓸쓸히 아스날을 떠난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무대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2020-2021시즌부터 비야레알을 지휘한 그는 첫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한편 에메리 감독은 과거 세비야와 파리 생제르맹 시절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도 있다. 그는 세비야를 이끌며 3시즌 연속 UEL을 제패했고, 이후 PSG에서는 리그 우승 1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2회와 쿠프 드 라 리그 우승 2회 등을 기록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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