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낫 4-3-3' K리그 베스트 11 멤버...왜 4-4-2로 뽑았을까? [오!쎈 현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0.25 05: 41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전북 김진수-박진섭과 울산 김영권-김태환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4 / dreamer@osen.co.kr
나름의 고심이 담겨 있는 베스트 11 포메이션이었다.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br /><br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전북 김진수-박진섭과 울산 김영권-김태환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4 / dreamer@osen.co.kr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최우수선수(MVP)는 이청용(울산현대)이 차지했고, 최우수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은 각각 홍명보 울산 감독과 양현준(강원FC)의 몫이었다. 
이날 K리그1이나 K리그2 베스트 11 포메이션은 4-4-2로 공개됐다. K리그2는 유강현(아산)-티아고(경남)-윌리안(대전)-박한민-이순민-엄지성(이상 광주)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광주의 수문장 김경민이 차지했다.
이어 발표된 K리그1 베스트 11에서 최전방 투톱은 주민규(제주)-조규성(전북), 중원은 김대원(강원)-신진호(포항)-세징야(대구)-이청용(울산)이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김진수(전북)-박진섭(전북)-김영권(울산)-김태환(울산),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개개인의 수상자만큼이나 관심을 모은 것은 연맹이 왜 하필 4-4-2로 베스트 11을 선정했냐는 것. 이번 시즌 K리그1이나 K리그2에서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한 팀은 없었다. 현대 축구의 전술 흐름 상 K리그 팀들 역시 4-3-3이나 백스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왜 하필 4-4-2로 베스트 11이 구성됐을까? 연맹 관계자는 K리그의 선수 구성상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다른 포메이션을 택하면 K리그의 전체 선수층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미드필더 포지션이 중원 또는 윙 한 쪽으로만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스리 역시 마찬가지 문제가 있다. 이 경우 중앙 수비수 세 명과 양쪽 윙백까지 합쳐서 5명의 수비수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경우도 K리그 선수들에 대한 공평한 수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연맹의 해명대로 실제 해외 리그에서도 여전히 4-4-2 포메이션으로 베스트 11을 택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연맹 관계자는 "확실히 정답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나름대로 고심이 들어간 선택이었다"라면서 "이번 시상식을 바탕으로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다음 시상식은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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