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새 시즌 첫 경기가 시작된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복귀전이기도 하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새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을 앞두고 흥국생명 구단은 바쁘게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홈 개막전에 앞서 어린이 응원단의 개막 축하 무대와 미디어파사드 맵핑쇼, 치어리더 공연 등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관중을 위한 풍성한 선물도 마련되어 있다. 25일 경기에 입장하는 관객에게는 도드람 스파이크 육포 세트와 응원 티셔츠를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 중 이벤트 참가자에게 쇼핑엔티의 천호엔케어 관절 연골엔과, 주얼리 세트도 준비되어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비시즌 동안 경기장 1층 가변석을 리뉴얼하여 팬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좌석을 새 단장을 했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였으니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가 있다. 돌아온 김연경이 그 주인공이다. V리그 흥행을 이끈 김연경이 돌아와 복귀전에 임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6월 20일 김연경 복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에 복귀를 알렸다.
김연경의 복귀로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단숨에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감독마다 흥국생명을 경계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이 더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확실한 에이스가 왔다”고 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현대건설이라고 생각한다.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도 우승후보다"라고 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두 명이나 뛰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미디어데이 때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6위였는데 1위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고 했지만 자신도 어떤 배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1라운드 상대는 지난 시즌 상대전적 4승 1패로 흥국생명이 우위를 보인 페퍼저축은행이다. 흥국생명은 홈 코트 삼산체육관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해 막내팀으로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도 올 시즌에는 더 나은 배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 상대로 1라운드 첫 경기부터 쉽지 않게 됐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김연경이 후배들과 함께 흥국생명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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