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뼈 골절에도' 맹성웅, "FA컵은 꼭 우승하겠습니다"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0.25 05: 30

"FA컵은 꼭 우승하겠습니다". 
전북 현대는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최종라운드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맹성웅은 출전 명단서 제외됐지만 경기 시작 전 K리그 100경기 출전 시상식이 열렸다. 

맹성웅은 지난 2019년 K리그 2 FC 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1년까지 뛴 그는 올 해 전북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주로 B팀에서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북 이적 후 와신상담하던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김상식 감독이었다. 
현역시절 맹성웅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며 전북의 전성기를 연 김 감독은 철저하게 지도했다. 이미 손준호를 K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키워낸 김 감독은 맹성웅에게도 관심을 가졌다. 맹성웅은 "이적 후 부족했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런데 기회가 오면 꼭 잡고 싶었다. 결국 꿈이 실현됐다"고 밝혔다. 
여름이 지나고 출전 기회를 잡은 맹성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주전 경쟁을 이겨내고 경기에 나섰다. 열심히 뛰었다. 
물론 아픈 기억도 있다. 지난 K리그 1 35라운드 울산 원정서 김영권에게 부딪히며 광대뼈가 골절됐다.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수술할 예정이다. 그는 "처음에 부딪힌 뒤에는 입을 벌리는 것 조차 힘들었다. 식사하거나 하품할 때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점점 적응하고 있다. 아직 FA컵이 남아있기 때문에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성웅은 "그동안 훈련이나 경기 중 감독님께서 항상 상황을 짚어 주신다. 또 자신의 현역시절 영상을 보여주시기도 했다. 그렇게 배웠고 아직도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맹성웅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정규리그는 끝이 났지만 FA컵이 남아 있다.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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