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첼시로? 맨유에겐 누워서 침 뱉는 격" 전 EPL 공격수 경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24 19: 1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 어디에 있을까.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서 신뢰를 잃은 호날두는 내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날두는 지난 20일(한국시간) 2-0으로 승리한 토트넘전 도중 '조기 퇴근'으로 논란이 됐다. 벤치에 앉아 있던 호날두는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경기도 끝나기 전에 탈의실로 향해 비난을 받았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는 이런 호날두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23일 첼시와 경기 출전 명단에서 호날두를 제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단은 호날두에게 벌금과 함께 2군에서 훈련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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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4일(한국시간)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호날두가 이번 시즌 텐 하흐 감독 아래서 단 두 차례 리그 선발로 나섰다고 설명하면서 지난 여름 첼시가 계약에 관심을 모은 만큼 호날두 영입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첼시 공격수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60)는 '첼시가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그것은 흥미롭지만 맨유가 호날두를 첼시로 보낼 준비가 돼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스카리노는 "만약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걸려 있는 톱 4에 들지 못한 상태에서 호날두가 첼시로 간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첼시 역시 센터 포워드 포지션이 필요하지만 정말 확실하고 빠른 선수가 필요하다. 만약 호날두가 첼시로 가게 되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스카리노는 "나는 맨유가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본다. 그것은 맨유에게 '누워서 침 뱉기'가 되는 셈이다. 정말 그럴 것"이라면서 "만약 호날두가 첼시로 가고 첼시가 맨유보다 더 높은 곳에 있게 된다면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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