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경쟁 선수들이 2022 K리그1 베스트 11 투톱으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상, 최우수감독상, 최다득점상, 최다도움상, 포지션별 베스트11 등 올 시즌 K리그1, K리그2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감독에 대한 부문별 수상자가 발표됐다.
K리그1 최다득점상은 17골을 터트린 조규성의 차지였다. 그는 23일 열린 인천과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1위에 올랐다. 주민규 역시 17골을 기록했지만, 37경기에 나선 그는 31경기에 출전한 조규성에게 밀렸다.
올 시즌 조규성은 김천에서 23경기 13골을 터트렸고, 전역 후 전북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서 4골을 추가했다. 그는 페널티킥으로 7골, 왼발로 5골, 오른발로 3골, 머리로 2골을 기록했다. 특히 조규성은 2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득점을 올리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조규성과 주민규는 함께 K리그1 베스트 11 FW의 2자리를 차지했다. 조규성(감독 8표, 주장 6표, 미디어 72표)과 주민규(감독 8표, 주장 5표, 미디어 74표)는 엄원상(감독 6표, 주장 7표, 미디어 65표) 등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조규성은 "아까는 화장실에 가서 수상 소감을 제대로 못 밝혔다. 김천 상무의 김태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물론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과 코칭 스태프에도 감사드린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주민규는 "올 시즌 막판에 힘들었다. 그래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려서 다행이다. 버티게 도와준 제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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