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광주, K리그2 천하 통일...MVP도 주장 안영규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24 17: 10

 최우수선수(MVP) 역시 K리그2 챔피언 광주FC의 몫이었다. 광주의 주장 안영규가 K리그2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상, 최우수감독상, 최다득점상, 최다도움상, 포지션별 베스트11 등 올 시즌 K리그1, K리그2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감독에 대한 부문별 수상자가 발표되고 있다.
먼저 K리그2의 MVP가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광주FC의 다이렉트 승격을 이끈 주장 안영규다. 그는 K리그2 감독 11명 중 6명, 주장 11명 중 3명의 선택을 받은 데 이어 K리그 취재기자 99명이 투표한 미디어 투표에서 39표를 획득했다.

K리그2 MVP 광주FC 안영규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2.10.24 / dreamer@osen.co.kr

이로써 안영규는 K리그2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수상에 이어 MVP까지 차지하며 올 시즌 개인상 2관왕을 달성했다.
안영규는 지난 2012년 수원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14년 K리그2 대전 소속으로 데뷔를 마쳤다. 그는 이후 광주와 성남을 거쳐 올 시즌 광주에서 주장직까지 맡게 됐다.
올 시즌 안영규는 36경기에 출전해 수비를 지휘하며 광주의 리그 최소 실점(32실점)을 이끌었다. 또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도 힘을 보탰고, 라운드 베스트11에도 8회나 선정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했다.
MVP 트로피를 거머쥔 안영규는 "상을 탈 줄 모르고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못해서 정신이 없었다. 아까 팬분들을 빼놓고 이야기했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우승도 승격도 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영규는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 정말 큰 상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 크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축구선수로서 나이가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까지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간절히 준비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안영규는 "그 능력을 끌어내주신 이정효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 구단 직원분들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부족한 주장을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감독님께서 항상 열심히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내년에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아내와 집에서 TV로 보고 있을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한 뒤 시상대를 내려갔다.
한편 광주는 K리그2 베스트11을 6명이나 배출한 데 이어 MVP와 영플레이어(엄지성), 최우수감독(이정효 감독)까지 배출하며 수상을 독식했다. 베스트11에는 박한빈, 이순민, 엄지성, 안영규, 두현석, 김경민이 이름을 올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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