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마추어 ‘당구랭킹 1위’ 출신 김진아(하나카드)가 프로당구 PBA 진출 후 처음으로 64강 무대를 밟았다.
김진아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022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128강전서 박다솜, 한슬기, 김지연과 서바이벌(17조) 경기를 펼쳐 최종 103점을 획득, 조 1위로 64강에 올랐다.
이로써 김진아는 이번 시즌 우선등록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네 번째 도전 만에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
김진아는 경기 초반 3이닝부터 하이런 6점을 몰아쳐 경쟁자들과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아올리며 전반전을 78점으로 마친 김진아는 후반에도 연속 공타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진아는 16이닝에선 두 차례 뱅크샷 포함 하이런 4점으로 한 이닝에만 18득점을 쌓아 올렸다. 결국 김진아는 2위 박다솜과 함께 다음 관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64강에는 ‘디펜딩 챔피언’ 강지은(SK렌터카)을 포함해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민아(NH농협카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 이미래(TS샴푸∙푸라닭) 등이 나설 예정이라 더욱 험난한 상황이 예상된다.
경기 후 김진아는 PBA를 통해 "전체적으로 공 배치 등 컨디션이 좋았다. 평소보다 연습량도 늘렸지만, 이번 대회에 임박해서는 서바이벌 연습에 매진했다"면서 "앞서 팀리그 2-3라운드를 치르면서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멘탈을 강화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 끝나고 팀원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아는 "매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그렇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내가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을 통해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중계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