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톡톡] 4강 진출 믿을맨 ‘제카’ 김건우, “젠지 꺾으면 우승 가능하다고 생각해”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0.24 15: 25

 이번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신스틸러 중 한 명을 꼽자면 디알엑스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를 호명할 수 있다. 지난 서머 시즌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인 김건우는 전세계 쟁쟁한 미드 라이너 사이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제 디알엑스의 결승전 길목에는 서머 시즌 LCK 최고의 팀인 젠지가 남아 있다. 젠지는 한국 1시드 자격으로 이번 롤드컵에 참가했으며, 담원과의 접전 끝에 4강에 오른 상태다. 김건우는 젠지에 대해 “이번 경기 승리하면 정말 우승한다는 생각을 가질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디알엑스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EDG와 8강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알엑스는 오는 31일 젠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응한 김건우는 4시드 최초 4강전 진출에 대해 “뜻깊은 타이틀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롤드컵 역사상 4시드가 4강에 진출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김건우는 ‘패패승승승’ 극적인 역스윕에 대해서도 함박 미소를 지었다.
디알엑스는 2세트 ‘데프트’ 김혁규의 날카로운 백도어가 억제기 재생성으로 실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바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건우는 “오히려 상대 팀이 방심하게 됐다”며 긍정 에너지를 설파했다. 1, 2세트를 거치며 본인들이 못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3세트에 더욱 집중했다고 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참가한 디알엑스는 멕시코시티, 뉴욕을 거쳐 이제 4강전을 위해 애틀란타로 이동한다. 어떤 팀보다 비행 시간이 길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도 매우 중요한 상태다. 김건우는 “힘들지만 엄청 재미있다. 하던대로 컨디션 조절 잘해 4강전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디알엑스의 마지막 상대는 젠지다. 김건우는 젠지전을 승리하면 우승에 정말 다가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김건우는 “젠지는 상당한 강팀이다. 이번 경기 승리하면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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