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야속한 억제기 재생성으로 디알엑스가 2세트까지 패배했다.
디알엑스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EDG와 8강 2세트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디알엑스는 4강 진출에 완전히 먹구름이 꼈다.
1세트와 다르게 2세트에서 디알엑스는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EDG는 탑 라인을 중심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그래도 디알엑스도 EDG의 움직임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가 ‘스카웃’ 이예찬의 아지르를 상대로 어려움 없이 성장하며 EDG의 스노우볼을 저지했다.
디알엑스는 16분 경 EDG의 탑 노림수를 무위로 돌리며 한숨을 돌렸다. 16분 버티기는 이후 제대로 된 보상으로 돌아왔다. 18분 드래곤 둥지 옆 한타에서 디알엑스는 주요 챔피언을 잡아내고 골드 격차를 4000 이상 만들었다. EDG는 성장 동력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드래곤 스택을 미리 쌓아둔 EDG는 버티기에 돌입했다. EDG가 배수의 진을 치자 디알엑스의 운영 속도는 현저히 떨어졌다. 오히려 28분 EDG가 결단을 내렸다. 한박자 빠르게 미드 라인으로 진출해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디알엑스는 32분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하며 다시 스노우볼의 원동력을 만들었다.
어느새 골드 차이는 1만으로 늘어났다. EDG는 난전 속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고 화력 격차를 좁혔다. 디알엑스는 39분 상황이 불리해지자 백도어를 시도했다. 그런데 디알엑스는 기가막힌 타이밍에 억제기가 재생성 되면서 게임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EDG는 ‘내셔남작 버프’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모두 가지고 진격했다. 결국 EDG는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