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B를 부담 없이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하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3)이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승점 23, 3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승점 21을 찍은 뉴캐슬은 빅6 진입에 성공했다.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 초반에 맞이한 세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공격포인트 소식은 없었다.
토트넘 '수문장' 위고 요리스의 실수가 팀을 패배로 빠트렸다.
선제골은 뉴캐슬의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요리스 골키퍼가 충격적인 실수를 연발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0-0으로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가던 전반 31분, 뉴캐슬의 윌슨은 후방에서 길게 올라오는 공을 토트넘 진영 박스 바로 앞에서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를 눈앞에서 본 요리스 골키퍼는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그러나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요리스 골키퍼는 발라당 넘어지기까지 했다. 그 틈을 타 자신의 뒤로 흐른 공을 윌슨이 낚아채 비어있는 골문을 보고 그대로 슈팅,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받았다.
이 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뉴캐슬은 후반 40분 알미론의 추가골로 두 골차 리드를 잡았다. 알미론의 골도 요리스 골키퍼의 정확도 낮은 골킥이 시발점이었다.
후반 9분 뉴캐슬은 해리 케인에 한 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가져오는데 지장이 없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경기 후 콘테 감독은 한 선수의 실수를 꼬집기보단 스쿼드 전체를 살폈다.
“팬들은 우리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단 걸 이해해야 한다. 오늘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면서 “우린 지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스쿼드에 3-4명의 선수가 없어 곤경에 처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요 공격자원인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이상 토트넘)가 부상으로 이탈해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잘 극복해야 한다”면서 “3일마다 경기할 때면 강력한 스쿼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플랜B를 가동할 정도의 스쿼드를 가지고 싶단 말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6~7일에 한 경기씩 치르면 중요한 자리를 놓고 잘 싸울 수 있을 것 같지만 3일마다 플레이하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실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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