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스 골키퍼(35, 토트넘) 도대체 뭐하는 거야?"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 주전 골키퍼가 비난의 중심에 섰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승점 23, 3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승점 21을 찍은 뉴캐슬은 빅6 진입에 성공했다.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3-5-2를 택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투톱을 형성했다. 중원은 라이언 세세뇽-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올리버 스킵-에메르송이 지켰다. 스리백엔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클레망 랑글레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주장인 위고 요리스.
선제골은 뉴캐슬의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요리스 골키퍼가 충격적인 실수를 연발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0-0으로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가던 전반 31분, 뉴캐슬의 윌슨은 후방에서 길게 올라오는 공을 토트넘 진영 박스 바로 앞에서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를 눈앞에서 본 요리스 골키퍼는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그러나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요리스 골키퍼는 발라당 넘어지기까지 했다. 그 틈을 타 자신의 뒤로 흐른 공을 윌슨이 낚아채 비어있는 골문을 보고 그대로 슈팅,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받았다.
이 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뉴캐슬은 후반 40분 알미론의 추가골로 두 골차 리드를 잡았다. 알미론의 골도 요리스 골키퍼의 정확도 낮은 골킥이 시발점이었다.
후반 9분 뉴캐슬은 해리 케인에 한 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가져오는데 지장이 없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쟤(요리스) 뭐 하는 거야?”라고 물으며 “요리스 골키퍼가 실수를 범하며 뉴캐슬에 골을 선물했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요리스 골키퍼가 공을 잘못 처리하기 전 자신의 영역(토트넘 골문)을 벗어났다”며 “그는 파울에 대해 불평하며 바닥에 몸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요리스의 실수에 “그는 EPL 역사상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화를 숨기지 못했다.
또 한 명은 “악몽을 꾼 요리스”라고 최악의 상황 속에 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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