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챔피언십 역전 우승' 리디아 고 "매 라운드 꾸준히 친 게 도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23 18: 53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가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안드리아 리(미국)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3천만 원).
LPGA 투어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올해 1월 게인브리지 LPGA 이후 9개월 만에 승수를 하나 더 쌓았다.

[사진] 리디아 고 / BMW 코리아 제공.

3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리디아 고는 선두가 아니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무려 이날 7타를 줄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엔 최혜진(23)과 김효주(27)가 16언더파 272타, 공동 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사진] 리디아 고 / BMW 코리아 제공.
경기 후 리디아 고는 “경기 흐름을 잘 만들어 낸 것 같다”면서 “이번 코스는 모든 퍼팅이 중요하다는 걸 염두에 두면서 쳤는데, 매 라운드마다 후반 9홀을 잘 친 것 같다. 이 코스가 어려운 구간도 있지만 공격적으로 쳐볼만하다고 생각했다. 2라운드 때도 이글과 버디를 하고 4언더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침착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해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탄탄한 플레이를 통해 1라운드에서 4라운드까지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고, 기회도 잘 잡았다. 운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요즘 워낙 LPGA 투어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투어 우승을 하려면 매 라운드마다 잘 쳐야 한다. 매 라운드를 꾸준히 친 게 (우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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