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조규성, "부모님 앞에서 득점왕 올라 정말 기쁘다" [전주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0.23 17: 33

 "부모님 앞에서 득점왕 올라 정말 기쁘다".
조규성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 넣어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17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이날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침묵한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와 17골로 득점은 같지만 31경기를 뛴 조규성이 37경기에 나선 주민규보다 출전 경기 수가 적에 리그 규정에 따라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조규성은 김천에서 23경기에 나서 13골을 넣었고 전북 복귀 후에는 8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조규성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득점왕에 오를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솔직히 포기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팀 동료들이 믿고 도움을 줬다. 그래서 골도 터진 것 같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만 했고 지금도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 출발하기 전 가진 미팅 때 (김)진수형이 오늘 꼭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저를 도와주자고 이야기 했다. 또 선수들이 힘을 합쳐 도와주는 모습을 보니 정말 고마웠다"면서 "부모님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했다. 원래는 오시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아침에 급하게 오셨다. 그래서 더 득점왕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최근이 골이 터지지 않아 쉴새없이 훈련에 임했다. 제주전을 마친 뒤에는 (주)민규형과 농담을 나누기도 했다. 경기 후에 제주-울산전 보면서 마음을 졸였다. 득점왕에 올라 정말 기쁘다"라고 말한 뒤 "감독님께서 농담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다. 일단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득점왕에 대해 조규성은 "최고의 팀에서 득점왕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개인상을 타본 것이 살면서 처음이다. 그래서 더 기쁘다. 라커룸에서 이동국 선배님 이후 처음이라고 들었다. 정말 존경하는 분에 이어 득점왕을 받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