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선수들의 땀 정말 대단했다".
전북 현대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최종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1승 10무 7패 승점 73점을 기록, K리그 1 2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2022년 마지막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K리그 1 6연패를 달성하지 못해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FA컵 결승전이 남아있고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한번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께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규성의 득점왕 등극에 대해 "이동국 이후 전북에서 득점왕이 배출됐다. 조규성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하고 싶다. 물론 조심스럽다. 유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농담을 건넨 뒤 "조규성이 득점왕에 오르면서 팀 분위기도 한층 올라섰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시즌 초반 3연패에 빠지면서 정말 부담이 컸다. 내 잘못이 컸다. 타이트한 일정이 이어지며 어려움도 있었다. 후반기서 살아나기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다녀온 뒤 울산을 상대로 추격을 이어가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또 맞대결서 승리하지 못한 것도 6연패를 놓친 이유라고 생각했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올 시즌 선수들이 흘린 땀고 노력은 정말 대단했다. 박수받을만한 경기력이었다. 우승하지 못했지만 한 시즌 정말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에 보여준 희생은 정말 고맙고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FA컵 결승전을 남겨둔 김 감독은 "베스트 11과 교체 등 모두 FA컵을 염두에 둔 운영이었다.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게 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리는 1차전부터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움직일 생각이다. 컨디션 확인을 정확하게 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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