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무너트린 이강인의 장탄식, "이런 이상한 기분 처음이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0.23 16: 46

[OSEN=이인환 기자 ] "발렌시아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RCD 마요르카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2022-2023 시즌 라리가' 11라운드 발렌시아 CF와 맞대결에서 이강인의 역전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내내 '친정팀' 발렌시아의 수비를 괴롭혔다.

이 경기 최고의 장면은 단연 이강인의 득점 장면이다. 에딘손 카바니, 베다트 무리키가 나란히 페널티 킥 득점을 기록하며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38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박스 왼쪽에서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린 뒤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가며 골망을 갈랐다.
경기를 마친 이강인은 중계 카메라의 원샷을 받았고 이 경기 MOM(MVP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의 이강인은 골을 넣고도 다소 복잡한 감정을 보였다. 그는 세리머니 대신 합장을 하는 모습으로 발렌시아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골은 기뻤다. 하지만 프로가 되고 나서 가장 이상한 기분이었다"라면서 "내게 모든 것을 준 팀이 발렌시아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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