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부분 없이 경기했다."
이경훈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1타 성적표를 작성한 이경훈은 욘 람(스페인), 커트 기타야마(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전날 6위에서 성적을 끌어올렸다.
선두는 사흘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이경훈과 단 1타 차.
이날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아챈 이경훈은 5번 홀(파3)에서도 먼 거리 버디를 성공시켰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기록한 이경훈은 후반 들어서도 버디 3개를 추가, 하지만 보기 1개가 더해지면서 5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이경훈은 “오늘 부족한 부분 없이 경기했다. 내일 경기를 앞두고 크게 타수 차가 나지 않는 것 같아 잘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7번홀 버디에 대해선 “최대한 선수들이 다 타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나도 최대한 우승 경쟁에 가세를 하려면 버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계속 버디 기회를 만들려고 생각했고 생각대로 잘 따라줘서 오늘 막판에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계속 스코어가 좋아진 이유에 대해선 “첫날에 비해서 코스가 눈에 잘 들어온다. 퍼터도 점점 잘 된다.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었다. 어려운 핀들이 있는데 그때 잘 넘어가면 좋은 성적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14번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이경훈은 “14번홀이 오늘 어렵게 플레이됐다. 온그린이 돼서 크게 걱정은 안 했는데 쓰리 퍼트를 해서 기분이 다운됐다. 사실 17번홀이 어려운 홀인데 버디를 잡아서 다시 모멘텀을 찾았다”고 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