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과 경남FC, 두 팀 중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FC안양과 경남FC는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각각 리그 3위와 5위를 기록한 안양과 경남은 이날 단판 승부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툰다. 상위팀 어드밴티지를 지닌 안양은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10위 수원삼성과 1부 리그 자리를 두고 싸우게 된다. 경남은 무조건 승리해야만 수원과 만날 수 있다.
안양은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경남의 반란을 막아세우겠다는 각오다. 안양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41골만 내주며 우승팀 광주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했다.
안양은 K리그2 도움왕 아코스티(11도움)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특히 폭발적인 드리블로 K리그2를 지배한 아코스티과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조나탄(9골)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조나탄은 지난 시즌 대전과 플레이오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한 바 있기에 더욱더 기대를 모은다.
경남은 극적으로 부천을 제압하고 올라온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경남은 지난 19일 부천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티아고가 골을 터트리며 3-2로 승리했다. 수비에서 안정감은 부족했지만, 63골을 터트리며 최다 득점 3위에 오른 팀다운 파괴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경남은 이번에도 티아고와 모재현의 발끝에 주목한다. 두 선수는 각각 올 시즌 리그에서 18골 2도움과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부천전에서도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경남이 한 번 더 드라마를 쓰기 위해서는 두 선수가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홈팀 안양은 주현우, 백동규, 정석화, 박종현, 김동진, 홍창범, 아코스티, 조나탄, 백성동, 이창용, 정민기 골키퍼가 먼저 경기장에 나선다. 벤치에는 구대영, 황기욱, 연제민, 박재용, 김형진, 김경중, 박성수가 자리한다.
원정팀 경남은 티아고, 모재현, 카스트로, 김범용, 이지승, 이광진, 박민서, 우주성, 김명준, 박재환, 고동민 골키퍼가 선발 출격한다. 서재원, 황일수, 원기종, 이우혁, 이민기, 이찬욱, 안호진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