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력을 되찾은 담원이 1, 2세트와 정반대의 구도를 만들어내면서 8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담원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젠지와 4세트서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완벽하게 굴리면서 24분만에 승리,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맞췄다.
블루 진영을 고른 젠지가 후반 지향형 조합을 꾸리자, 담원은 레넥톤과 르블랑으로 초반부터 스노우볼링 구도를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출발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비에고가 탑에서 2킬을 챙기면서 일찌감치 괴물로 성장했다.
괴물이 된 비에고는 정글 오브젝트까지 독식하면서 젠지를 더욱 궁지에 몰았다. 다급해진 젠지가 한타를 걸었지만, 담원에게 역으로 대패하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도 갈수록 벌어졌다. 15분대 7000 가까이였던 글로벌골드는 21분에는 1만을 넘기면서 담원이 승기를 잡았다.
젠지가 담원의 드래곤 영혼 완성을 저지했지만, 결과는 쓰라린 대패였다. 에이스를 띄운 담원은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풀세트 승부의 상징 '실버 스크레이프'를 경기장에 울리게 만들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