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하는 초접전 끝에 젠지가 웃었다. 젠지가 4강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젠지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2세트서 42분간의 난타전 끝에 '쵸비' 정지훈의 슈퍼 플레이를 앞세워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앞선 1세트 미스포츈-유미 카드를 가져오면서 25분만에 손쉽게 선취점을 챙긴 젠지는 두 번째 세트에서도 미스포츈-유미를 다시 움켜쥐었고, 카밀-세주아니-요네로 상체를 꾸렸다.
초반 분위기는 젠지가 좋았다. '피넛' 한왕호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쇼메이커' 허수의 아지르를 쓰러뜨리고 퍼스트블러드를 올렸다. 그러나 담원 역시 '캐니언' 김건부가 곧바로 받아치면서 유미를 제압하면서 봇의 주도권을 잡았다.
담원이 근소하게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피넛' 한왕호의 그림 같은 강타가 성공하면서 젠지가 첫 바론을 가져가면서 글로벌골드서 4500 이상 앞서나갔다. 끌려가던 담원도 한타력을 바탕으로 일격을 날리면서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을 만들었다.
난전 속에서 38분 두 번째 내셔남작을 둘러싼 한타에서 결국 승부가 갈렸다. '쇼메이커' 허수의 아지르 슈퍼 토스를 '쵸비' 정지훈이 기막히게 받아치면서 젠지가 고비를 넘겼고, 다시 붙은 한타에서 쐐기를 박고 2세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