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가리지 못한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그레이엄 포터(47) 첼시 감독이 '공정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맨유와 첼시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0점(6승 2무 3패)으로 5위에 머물렀고, 첼시는 승점 21점(6승 3무 2패)을 만들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양 팀은 후반 막판이 돼서야 골 맛을 봤다. 후반 42분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전 추가시간 카세미루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며 무승부가 공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 팀을 크게 칭찬해야 한다. 10일간 치른 4번째 경기였다. 선수들의 패기와 그들이 어떻게 좌절에 대처하는지를 볼 수 있었다. 정말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전반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두 번, 후반전 안토니에게 한 번 큰 기회가 있었다. 수준 높은 경기에서 세 번의 기회는 엄청나기 때문에 그런 장면에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라면서도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승점 없이 돌아갈 만하지 않았다. 승점을 얻지 못했다면 실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터 감독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 역시 "선수들의 노력을 보면 긍정적인 면이 많다. 처음 30분 동안 맨유가 우리보다 더 나았다. 우리는 그에 대응해야 했고,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그는 "늦게 득점했기에 승점을 잃었다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경기 전체적으로는 승점 1점은 적절한 것 같다"라며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말할 순 없다. 두 팀이 한판 승부를 벌였고 승점 1점은 거의 올바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