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팀에 비수 꽂은' 이강인, "선수가 된 이후 가장 이상한 기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23 05: 43

이강인(21, 마요르카)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RCD 마요르카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2022-2023 시즌 라리가' 11라운드 발렌시아 CF와 맞대결에서 이강인의 역전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내내 '친정팀' 발렌시아의 수비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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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최고의 장면은 단연 이강인의 득점 장면이다. 에딘손 카바니, 베다트 무리키가 나란히 페널티 킥 득점을 기록하며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38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박스 왼쪽에서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린 뒤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가며 골망을 갈랐다.
경기를 마친 이강인은 중계 카메라의 원샷을 받았고 이 경기 MOM(MVP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엘 치링기토'는 이강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강인은 "골을 넣어 기뻤다. 하지만 프로 선수가 된 이후 가장 이상한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합류해 2021년까지 약 10년 동안 발렌시아에서 활약했다. 만 21세인 이강인이 인생의 절반 정도를 보낸 팀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는 내게 모든 것을 주었다. 나는 이곳에서 성장했다. 발렌시아가 좋은 행보를 걷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발렌시아를 잡아내며 승점 12점(3승 3무 5패)을 만든 마요르카는 12위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발렌시아는 리그 9위(승점 15점)에 머물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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