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친누나 엘마 아베이루(49)가 소셜 미디어 계정에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호날두를 예수에 비유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친누나 엘마 아베이루가 호날두를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에 비유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와 치른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막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를 무시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출전을 거부한 채 무단으로 퇴근한 것이다.
이에 맨유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23일 있을 첼시 원정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나머지 선수단은 해당 경기를 준비하는 데 온전히 집중하는 중"이라며 호날두의 구단 자체 징계 사실을 알렸다. 실제로 23일 치른 첼시와 경기에서 호날두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엘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호날두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그는 "하느님의 손길에 의해 빛나기 위해 태어난 이를 그렇지 아니한 자가 이길 방법은 없다. 호날두는 역사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성경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라고 썼다.
이어 엘마는 "예수님이 사람들의 손에 넘겨진 것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알고 계심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악한 자들은 부정한 이방인의 도움으로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라는 난해한 문장을 썼다. 호날두를 예수에 비유해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을 비난한 것이다.
그는 "호날두는 13세 때 엄마와 형제들에게 한 약속을 이행한 자다. 그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때문에 조롱받았다. 난 이런 놀라운 사람과 한 가족으로 태어난 것을 특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데일리 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