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마요르카)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제압하고 마요르카의 승리를 이끌었다.
RCD 마요르카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2022-2023 시즌 라리가' 11라운드 발렌시아 CF와 맞대결에서 이강인의 역전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2점(3승 3무 5패)을 만든 마요르카는 12위로 올라섰고 발렌시아는 리그 9위(승점 15점)에 머물렀다.
원정팀 마요르카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강인-베다트 무리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안토니오 산체스-로드리고 바탈리아-루이스 데 갈라레타가 중원에 나섰다.. 지우메 코스타-파블로 마페오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호세 코페테-안토니오 라이요-마르틴 발리옌트를 비롯해 프레드락 라이코비치가 골문을 지켰다.
마요르카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이 공을 이강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처리했다.
이어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무리키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지만, 발렌시아 수비진이 걷어냈다.
전반전은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 리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산체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카바니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요르카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은디아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니코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 판정을 내렸다. 키커로 나선 무리키는 예리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마요르카가 경기를 뒤집었다. 다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박스 왼쪽에서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린 뒤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가며 골망을 갈랐다.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이강인은 별도의 세레머니를 진행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마요르카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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