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린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입상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가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한 '2022 WDSF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계 'Phil Wizard' 필립 킴(캐나다)과 'Ami' 유아사 아미(일본)가 각각 비보이(남자), 비걸(여자) 부문 최고 자리에 올랐다.
킴은 'Shigekix' 나카라이 시게유키(일본),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Victor' 빅터 버뉴데즈 몬탈보(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미는 '671' 류칭이(중국), 'Ayumi' 후쿠시마 아유미(일본)를 눌렀다.
브레이킹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첫 올림픽 브레이킹 선수가 될 수 있는 첫 관문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진출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였기 때문이다.
WDSF는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종목 출전권 획득 방법을 발표한 바 있다. 비보이, 비걸 각 16인씩 총 32명이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본선을 위해서는 세계선수권과 대륙별선수권, 또 올림픽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상위에 입상해야 한다.
2023년도 세계선수권과 대륙별선수권(또는 대륙별 종합대회) 우승자는 올림픽에 직행할 자격을 얻으며, 이들 대회 및 WDSF가 주최하는 시리즈 대회 상위 입상자는 2023년 열리는 올림픽 퀄리파잉 시리즈(OQS)에 진출해 선수권대회 우승자의 몫을 제외한 올림픽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이번 '2022 WDSF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는 2024 올림픽 퀄리파잉 시리즈(OQS)에 출전하는 자격을 부여하는 기준이 되는 올림픽 랭킹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대회였다. 세계 각국에서 올림픽 무대를 노리는 브레이킹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불꽃 튀는 ‘1대1 대결’을 벌였다.
한국에서는 비보이 김종호(Leon, 29), 최승빈(Heady, 29), 비걸 김예리(Yell, 22), 전지예(Freshbella, 23)가 브레이킹 한국 국가대표 4명 포함 22명이 출전했다. 하지만 비걸 부문에서는 4명이 나왔으나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했고 비보이에서는 박인수(Kill)이 8강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기권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