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롤드컵의 역사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는 이상혁이 RNG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징동과 맞붙는 통산 일곱번째 4강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T1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RNG와 경기서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과 봇 듀오의 특급 캐리가 어우러지면서 3-0으로 승리,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MSI 당시 보다 확실히 우리가 인 게임 플레이나 밴픽적으로 나아졌다. 팀워크도 좋아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며 MSI 결승전 패배를 설욕한 소감을 전했다.
이상혁은 팀 내 최고참으로 통산 일곱 번째 4강 진출을 해냈다. 팀의 막내인 '제우스' 최우제와 함께 해낸 이번 성과를 묻자 그는 "다들 굉장히 자기만의 색깔이 강하다. 이런 점들이 우리 팀의 강점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본다. '제우스'의 경우 신인임에도 신인 같지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5월 MSI 결승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T1과 RNG의 인연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당시에는 RNG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로얄 클럽을 상대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다. 2016년 MSI 4강에서 RNG를 꺾었고 그 해 롤드컵 8강전에서도 세트 스코어 3-1로 RNG를 제압한 바 있다.
2013년과 2022년의 차이를 묻자 이상혁은 "선수들이 아예 다르다. 나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모든 것이 다르다"고 답변했다.
이상혁은 4강서 만나게 될 징동과 승부에 대해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지금 우리 팀의 상태라면 어느 팀이든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