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를 만나게 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아오티아 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 결과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같은 H조에 들어갔다.
FIFA랭킹으로 보면 독일이 3위, 콜롬비아가 27위, 모로코 76위로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17위다. 이번 월드컵은 내년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한다.
32개국이 4개국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조 1, 2위가 16강에 오르는 만큼 한국이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거둔 성적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벨호는 지난 1~2월 인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를 통해 3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FIFA 월드컵 본선 진출 쾌거를 이뤄낸 바 있다.
이날 조 추첨은 지난달 14일 FIFA가 발표한 여자 세계 랭킹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랭킹 순서에 따라 참가국을 8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눈 뒤 1번 포트부터 2, 3, 4번 포트 순으로 추첨이 이뤄졌다. 한국은 2번 포트에 들어갔다.
한편 역사상 처음 공동 개최에 나서는 이번 대회는 여자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나라가 본선에 참가한다. 조별리그 경기는 한 나라에서만 치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