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성공' 안익수 서울 감독, "팬들의 채찍질이 동력 됐다" [수원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22 17: 15

K리그1 마지막 라운드에서 수원FC를 제압한 FC 서울은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잔류에 성공했다.
FC 서울은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수원FC와 마지막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 나상호, 후반전 정한민의 득점으로 거머쥔 승리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안익수 서울 감독은 "만족스럽진 않았다. 서울에 어울리는 자리도 아니다. 그래도 이 자리에 있게된 것에 감사 말씀드린다. 팬분들에게 자그마한 마음의 안도를 드릴 수 있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감사 말씀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 감독은 "아쉬움이 많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상황에서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며 동요가 있었다. 그 안에서 부침이 있었다. 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선수들이 그 부분을 보답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시는 서울이 이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전술적 변화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고 지난 1일 팬들은 답답한 마음에 안익수 감독과 대치하기도 했다. 안익수 감독은 "팬분들의 성원과 채찍질이 동력이 됐다. 서울의 자그마한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세웠다. 보답하기 위한 마음이 이런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그 일정을 마친 서울은 오는 27일 전북현대화 FA컵 결승전 1차전을 치른다. 안 감독은 "솔직히 조금 쉬고 싶다. 이후에 생각하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잔류 이끌었던 안익수 감독은 "지난해 정신없는 3개월을 보냈다. 올해는 조금 더 완성된 스토리와 결과를 함께 가져가 서울다운 모습으로 명예 회복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래서 이 위치에 있는 것 같다. 반성해야 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다시 리뷰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말에 "고생들 많았다고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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