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농구 양재민, 우츠노미야 홈 데뷔전에서 5반칙 퇴장…소속팀 브렉스 패배 [오!쎈 우츠노미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0.22 17: 05

양재민(23, 우츠노미야)이 새로운 팀에서 홈 데뷔전을 치렀다.
양재민이 속한 우츠노미야 브렉스는 22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 브렉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일본프로농구 B리그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서 도쿄 알바크에게 75-77로 졌다. 3승 4패의 우츠노미야는 동부지구 5위를 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양재민은 일본 챔피언 우츠노미야로 이적해 화제가 됐다. 양재민이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였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우츠노미야의 2연패 달성을 위해 양재민의 빠른 적응이 큰 변수였다.

등번호 5번을 단 양재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브렉스는 12-4로 가볍게 리드를 잡았다. 양재민은 12-6으로 앞선 1쿼터 종료 6분 2초를 남기고 첫 투입됐다. 양재민은 안도 슈토를 상대했다. 양재민은 골밑의 조쉬 스캇에게 어시스트를 찔러주면서 첫 기록을 뽑았다. 양재민은 허슬플레이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일본프로농구는 외국선수를 세 명 보유해 두 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 골밑에서 뛰는 외국선수가 1,2 옵션을 독점하고 일본선수들은 주로 볼핸들링과 외곽슛에 전념했다. 양재민도 코너에서 외국선수에게 공을 패스하거나 3점슛을 노리는 등 공격에서 역할이 제한적이었다. 양재민은 2쿼터 중반 탑에서 던진 첫 3점슛 시도를 실패했다.
수비에서 양재민의 존재감이 더 돋보였다. 양재민은 볼핸들러부터 빅맨까지 다양하게 막았다. 몸싸움을 즐기며 상대에게 오펜스파울을 유도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양재민이 스위치 상황에서 골밑의 상대 빅맨까지 막다 보니 파울이 잦았다. 양재민은 2쿼터 중반 일찌감치 3파울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다. 접전 끝에 브렉스가 38-37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양재민은 50-48로 브렉스가 앞선 3쿼터 종료 3분 27초전 다시 코트로 나왔다. 양재민은 오른쪽 코너에서 던진 3점슛을 다시 실패했다. 양재민은 수비 중 다시 네 번째 파울을 범했다. 공격에 나선 양재민은 턴어라운드 점프슛마저 실패했다. 양재민은 3쿼터 종료 9.7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해 경기를 마감했다.
결국 양재민은 13분 29초를 뛰면서 득점없이 3리바운드, 2어시스트, 5반칙으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공격에서 소득이 없었지만 수비에서 양재민의 사이즈와 허슬플레이는 돋보였다. 양재민은 23일 같은 경기장에서 다시 한 번 도쿄를 상대한다. 양재민은 이틀 연속 식스맨으로 출전이 유력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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