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 없던 서울, 공격으로 마지막 자존심 스스로 지켰다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22 16: 57

FC 서울이 2-0 승리를 거두며 스스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
FC 서울은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수원FC와 마지막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46점(11승 13무 14패)을 만들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 이후 득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FA컵 대구전을 시작으로 한 4경기(대구, 수원삼성, 김천상무, 성남)에서 3골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이 경기 서울은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가 최전방에서 공격 조합을 맞췄고 양쪽 측면에는 나상호와 조영욱, 공격 2선에는 기성용이 자리했으며 오스마르 홀로 포백을 보호했다.
효과가 있었다. 전반 2분부터 조영욱이 유효 슈팅을 만들며 공격에 시동을 걸었고 이어지는 5분에는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선제골은 26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받아냈고 조영욱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박배종이 막아냈지만, 흐른 공을 나상호가 재차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박스 안에 많은 수의 공격수를 투입한 효과를 봤다.
이미 잔류를 확정지은 수원FC에 비해 서울은 이 경기 승패에 사활을 걸어야 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10위를 추락을 피하기 위해선 승점 43점의 서울은 승점 3점이 절실했다. 만약 승리하지 못할 경우 같은 시간 치러지는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수원삼성의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은 수비보다 공격에 무게를 실으며 이를 극복했다. 후반전에 돌입하자 수원도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서울은 오히려 정한민과 조지훈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유지했다. 
서울은 후반 43분 추가 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나상호가 올린 코너킥이 정한민에게 연결됐고 정한민은 혼전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공격적인 축구로 득점을 만들며 스스로 잔류를 확정 지은 서울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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